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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살 맛나는 하루하루를 맞이하며 이 글을 씁니다

글쓴이 :강은구

작성일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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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안 아프고 건강한 것이 재산이다”라고 종종 말씀하시던 할머니의 말씀이 이처럼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처음이였습니다. 거의 2년전, 2009년 1월은 저에게 최악의 달이였어요. 둘째의 출생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둘째 아이가 폐렴으로 2개월간 고생을 하던 중이였지요. 하루종일 울다 지쳐 잠들고 밤에도 힘들어 하며 잠못드는 아기를 위해 하루 종일 등에 업고 있어야 했습니다. 허리통증이 심해지기는 했으나 나의 통증보다 더 힘들어 하는 10개월된 아이를 보니 모성애가 발동되더군요. 그러던 중 허리가 갑자기 구부러지더니 앉을 수도 서 있을 수도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바닥을 기어 다닐 수조차 없었고 도움을 줄 손길도 하나 없어 병원 가는 일 조차도 힘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모척추병원을 찾았는데 터져 흘러내렸으며 신경을 굉장히 심하게 누르고 있어서 수술을 피할 수가 없다며 당장 수술을 권장했습니다. 가능한 수술을 하지 않으려고 조금은 더 신뢰감이 가는 Ch병원과 서울 유명 S란스에도 찾아갔지만 수술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였지요. 또한 둔산동의 유명 재활센터에서도 수술없이는 치료 불가능하다며 그 당시의 심각성을 말해주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하니 보다 못한 신랑은 수술을 하라고 성화였으나, 저는 주변에 수술 후 후휴증으로 더 큰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수술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하면서 많은 의견충돌이 있었습니다. 실제 모 척추병원에 한 달간 입원하여 감압치료와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였으나 통증이 더욱 심해져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을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솔직히 그곳 담당 의사들에게도 물어보았지요. 의사 가족들은 디스크 발병하면 수영을 시키거나 운동요법으로 유도하고 수술은 피한다던데 사실인지 물어보았지요. 그분은 솔직하신 분이신지 그 자리에서 자신의 허리 디스크를 보여주시며 그냥 운동하며 수술하지는 않을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씁슬하더군요. 고통을 이길 의지와 방법이 있으면 그것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당시의 판단이 들더라구요. 양의학에서는 99%수술을 권장하는 상황이였기에 우선적으로 한의학적으로 접근하였고, 양방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치료받을 수 있는 한의원을 찾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소개소개로 찾게 된 한의원이 바로 이곳이지요~^^ 2009년 7월, 그 당시의 상황은 디스크가 심한 환자라서 적어도 10개월 치료를 해야 하며, 수술을 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 보자고 말씀하시던 희망을 주신 원장님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많은 곳을 전전긍긍하다가 마지막으로 찾은 이곳! 여기서 안되면 수술한다는 각오로 정말 열심히 치료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매일같이 못 견디게 아파서 울며 잠 못 들다가도 이 곳에 와서 원장님의 침을 맞고 치료를 받으면 몇 일간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3차례의 무중력 디스크 감압술과 1-2회의 경피부위 자극술과 시침, 추나요법을 통한 척추교정술 그리고 많은 종류의 물리치료등을 받으면서 점차 정상적인 생활이 갖추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허리통증, 엉치와 다리 당기는 증상까지 굉장히 아팠는데 그 고통은 일정 사이클을 이루듯 몇일 경감하듯 하다가 심해지듯 하다가 반복을 하더니 점차적으로 몸이 이완되는 듯 했습니다.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중간 경과로 허리 MRI를 찍고 난 후 어찌나 놀랐는지, 그 순간 이곳 경북 한의원의 전도가가 되었지요. 디스크가 터지기 전에도 약간의 협착증이 있었고 꽤 오래전에 발병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눌렸던 디스크가 살아나서 완전한 타원형 모양을 갖추었고, 더 놀라운 것은 까맣게 흘려내려 형태가 없던 디스크가 모두 흡수되어 뽀얗고 하얀 색으로 점차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주변사람 모두 유모차에 의지하여 허리 구부리고 다니던 저의 하루하루를 지켜보았기에 요즈음은 안부 인사하느라 바쁘네요.^^* 지금은 남은 10% 디스크(재발방지 프로그램)를 위해 두 달에 1-2회 완치 치료중입니다. 생활에 전혀 불편함은 없으나 완치후의 기분은 또 어떨까 벌써부터 설레이기까지 하네요. 지금도 종종 서울 S병원의 지인에게서 수술없이 잘 지내고 있냐는 안부와 믿기 힘들다는 양의학의 의사 선생님들도 입증되기 힘든 케이스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곳 경북한의원에 다닌지 1년 남짓되는 기간동안 아주 많은 사람들이 디스크로 걷기도 힘들다가 몇 개월 후 저와 같이 경과가 너무 좋은 경우를 너무나도 보았기에 자신있게 지인에게 소개하게 되네요. 절로 써지는 이 글이 지금도 디스크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께 많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병원에서는 모든 환자를 가족같이 정성껏 치료해 주시고, 또한 많은 봉사로 주변 어려운 사람의 마음의 등불이 되어주시는 이승호 원장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2011.05.28일 강은구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