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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돌발성 난청으로 안들리다 잘 들려서 너무 행복한 여자 이야기

글쓴이 :옥지영

작성일 :20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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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기간 : 2016년 4월 4일 ~ 4월28일 까지 4월 4일 그날도 평상시와 같은 날 이였습니다. 피곤하고 지치는 건 나른한 봄 때문이라고 핑계를 하며 모니터의 숫자에 집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 쪽 귀가 멍~ 해지면서 소리가 안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높은 산에 올랐을 때 귀가 먹먹해지는 기분 비행기에 탔을 때나 수영장에서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울림과 답답함이 코를 막아 숨을 불어넣어도 귀를 눌러도 도무지 뚫리지 않았고, 귀에서 웅~웅~웅 하는 짧은 이명이 지속적으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오는 난청에 놀라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니 40db 까지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 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난청이 찾아왔다며 2~3일 안에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치료율이 낮다는 설명과 함께 약을 처방받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들리지 않고 이명과 울림 때문에 일상생활은 많이 불편했습니다. 5일이 지나도 차도가 없자 이비인후과에서는 종합 병원으로 가보라며 소견서를 써주었고 종합병원에 가기 전 불안한 마음으로 경북한의원 이승호 원장님을 찾아갔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단순히 귀 때문이 아닌 몸 전체가 힘들어 보내는 신호라던 원장님의 첫 말씀. 그래서, 귀만 치료하는 것이 아닌 몸의 기운을 살리고 귀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며 ‘들릴수 있을거야’ 라는 말씀과 함께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몸의 기운을 올려주는 한약을 매일 먹기 시작했고 ‘조금따끔합니다’ 라는 말처럼 조금만 따끔했던 침과 웃으며 오셔서 절 살짝 눈물 흘리게 해 놓으시던 원장님이 직접 놓으시는 약침과 자극술... 당분간 매일 침을 맞으라고 하셨지만, 침은 직장 때문에 2일에 한번씩 방문하여 맞았습니다. 그리고.... 18일 아침. 자고 일어나니 귀가 맑았습니다. 제 목소리가 울려서 들리지도 않았고 먹먹함과 이명도 없었습니다. 조심히 티비를 틀어 보았더니 티비소리도 울리지 않고 잘 들렸습니다. 그날 이후 많이 피곤한 날 오후면 조금씩 이명이 들리긴 하지만, 제 귀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전 오늘(4월28일)도 경북한의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조금 더 침을 맞아야 한다는 하는 원장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사실 전~ 예방주사도 잘 못 맞는 엄살쟁이입니다. 그런 제가 손수건을 꼭 쥐며 원장님 침을 맞는 것은... 치료율이 낮다는 돌발성 난청을 독한 약으로 몸을 상하게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몸은 건강하게 귀는 잘 들리게 치료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평범함이 진짜 행복이라는 걸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해주시는 원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