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의원에서 일 년 조금 넘게 치료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한의원을 찾아간 게 2006년 8월경이니까 정말 일 년이 조금 넘었네요.
저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할머니가 그러셨고 아버지가 그러시고
제가 그렇습니다. 실제로 어렸을 때는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았고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도 않아서
그렇게 걱정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목에 약간과 팔 다리 접히는데 만 약간씩 증상이 나타나서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죠.
그런데 중학교 들어가자마자 상황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심한 스트레스와 부실한 식단으로 인해서
저는 점점 전초 증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팔과 다리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가렵다가 후에는 목과 얼굴까지 번져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을 정도였죠. 그러다가 설레임 속에 출발한 수학여행에서 저는 정말 심한 고통을 느껴야
했습니다.
기온차가 너무 심해서 잠도 잘 수 없을 정도였고 점점 더 얼굴은 말라
가뭄에 땅 갈라지듯 쩍쩍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입도 벌릴 수 없었고 눈도 거의 뜰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점점 더 가려워지니 긁기 시작하고 그것 때문에 더 번진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저는 중학교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얼굴이다 보니 사진 찍을 엄두를
못낸 것이지요. 그렇게 그런 얼굴로 고등학교에 들어왔습니다.
환절기만 되면 더 심해지는 가려움으로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해갔고 애들이 저를 피한다는
공포증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겨우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갔는데 대학을 입학하고
두 달가량은 정말 좋은 피부를 유지했습니다. 수능이 끝난 직후이기도 했고, 또 대학에 왔다는
즐거움에 좋아졌었나 봅니다.
그런데 대학 과 축제가 되면서 점점 심해지더니 이젠 완전히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양쪽 눈과 코밑 턱과 목. 얼굴은 완전히 빨갛게 되어서 살이 다 물러버려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 얼굴은 늘 진물과 딱지 투성이었습니다.
그러다가 8월 오빠의 덕택으로 조은허리한의원(본점-대전경북한의원)을 처음 찾게 되었습니다.
가서 원장님께 얼굴을 보여드리고 나서도 저는 솔직히 기대를 많이 안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병원을 다녔는데도 결국 나을 기미조차 안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처음 진료를 받고 침을 맞고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가장 놀라운 점은
제가 조금씩이라도 잠을 자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아예 어머니가 손을 붙들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제가 잠을 잔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라면 과자 같은 것은 아예 입에도 안 대게 되고 그러다가 가렵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세 번째쯤 약을 먹었을 때는 정말 호전 됐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왜냐하면 얼굴에 늘 자리 잡고 있던 빨갛고 진무르는게 없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믿기지 않은 일을 보면서도 저는 약을 끊으면 다시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그러다가 다섯 번째 약을 먹은 후에 약을 먹지 않고 기다려 보라고 해서
약을 먹지 않았는데 오히려 더 간지럽지도 않고 팔과 무릎은 아예 다 나았다고 볼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목은 심하게 손톱으로 파서 생긴 상처를 제하고는
아토피가 말끔하게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물론 얼굴도 말입니다.
저는 지금 대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고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침을 맞으러 다니고 있고 식이 요법도 잘하고 있습니다.
지긋지긋했던 아토피가 이젠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고 밝은 피부로 변했습니다.
가렵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