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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너무 심한 아토피가 한방으로 잡혔습니다.

글쓴이 :이수정엄마

작성일 :200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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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은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가 있었습니다. 신생아 땐 약간의 태열기로만 생각하고 소아과에서 받은 연고만 발랐는데 점점 상태가 안 좋아졌습니다. 아토피 아이에게는 대부분 비염도 온다던데. 그게 사실이더라고요. 여름 겨울 가리지 않고 감기에 노란코를 줄줄 흘리고 다녔습니다. 전 TV에서만 봤을 뿐 아토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뒤늦게 피부과와 이비인후과를 찾아 갔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안됐습니다. 연고와 물약을 받아 약2년을 지냈어요. 아시겠지만 스테로이드 연고의 경우 처음 바르면 정말 씻은 듯이 낫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더 심해지더군요. 다음엔 더 많은 양을 바르게 되고 괜찮은 듯하다 또 심해지고…. 내성이 생겨서인지 나중엔 잘 낫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고를 끊고 TV나 인터넷에 나오는 각종 보습제나 입욕제, 마시는 물, 먹는 것 등 닥치는 대로 다 해봤습니다. 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아토피에 좋다면 몇 십만원하는 영양제도 먹였고요. 그렇지만 밤마다 긁느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씻을 때마다 괴로워 우는 아이를 볼 때면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습니다. 하루는 울다 지친 아이를 재우고 인터넷을 보다가 한방치료, 체질개선을 해서 좋아졌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그래서 수소문 하던 중 주위 몇몇 엄마들이 하나로한의원(본점-대전경북한의원)을 소개해주시더군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그때 우리아이 상태는 등과 배는 거칠고 얼굴, 목, 팔다리 안쪽, 엉덩이, 발등이 아토피증세가 심했습니다. 여름철인데도 노란 코가 줄줄 나오며 특히 발등은 너무 긁어서 피와 진물이 범벅 이였습니다. 처음 병원을 갔을 때 한의원인데도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온몸 상태를 살피셨습니다. 원장 선생님은 치료를 받고 나은 아이 예를 보여주시면서 1년만 같이 고생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우리 아이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코치료, 성장치료 침을 맞고, 집에서는 입욕제를 하고 한약을 먹였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한약을 먹은 지 한 달, 정말 신기하게도 아이가 긁는 횟수가 줄면서 배와 등이 보들보들해지고 팔다리 접히는 부분, 엉덩이 부분이 꼬득꼬득 해지더라고요. 밥도 얼마나 잘 먹던지…. 두 달이 지나면서 꼬득꼬득해진 자리에 점점 제살을 찾아 왔습니다. 얼굴과 목 팔 안쪽은 정말 하얗고 보드라운 피부로 돌아왔고, 오랜 시간 상처 난 자리라 다리와 엉덩이는 아직 거뭇거뭇하지만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더 이상 노란 코도 흘리지 않고요. 지금 세 번째 한약을 먹고 있습니다. 아토피는 완치가 없다고 하지만 전 꼭 나을 거라고 믿습니다. 아토피 자녀를 둔 부모님들…. 희망을 잃지 마시고 기운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