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다이어트
 

제가 처음 한의사가 되어 진료를 시작 할 적에 살을 빼달라고 병원에 오는 환자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대략 10년 전부터 비만증을 의료기관에서 치료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저 배부르고 등 따시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했고, 살찐 것은 부와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배가 나오면 '사장님 배'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세상이 변했습니다. 뚱뚱한 사람들은 스스로 스트레스에 빠져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움직이면서 하던 일들이 자동화되어 앉아서 손만 움직이면 모든 문제들이 해결이 가능하고, 가만히 타 있기만 해도 원하는 곳에 데려다 주기 때문에 운동의 기회는 점점 사라져 버리고 있습니다. 기름지고 달콤한 인스턴트 음식을 접하는 기회는 점점 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비만 인구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젊은 분들이 비만을 치료하려는 이유는 아마도 날씬한 몸매를 갖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지내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그러나 비만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건강 문제입니다. 나이가 조금 더 드신 분들은 '걱정스럽기' 때문에 살을 빼야 하겠다는 생각이 더 앞설 것입니다.

비만이 단순히 외관상의 문제였다면 세간의 주목을 끌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같은 병은 그 자체로는 별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 자체로 질병인 이유는 심장병, 뇌졸중 같은 병을 또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비만도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중풍) 등의 성인병의 중요한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퇴행성관절염, 불임 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예방적 치료를 위해 비만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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