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히 나타나며 병원을 찾는 비염 환자들 중 많은 수가 가지고 있는 질환이 알러지성 비염입니다.

알러지란 우리 몸의 면역계의 과민반응입니다. 즉,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무해한 물질에 대해서 비정상적으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 예로, 꽃가루는 대부분의 이들의 인체에 해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꽃가루가 일종의 병원체라 인식하여 체내의 면역체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호흡기는 외부 물질과 가장 먼저 접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민감하며, 가장 우선 반응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응이 코에 나타나는 것이 알러지성 비염입니다. 따라서 알러지성 비염을 과민성비염이라고도 합니다.

이때 꽃가루나 진드기 곰팡이 등과 같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알러지 항원(allergen)이라고 합니다.

통년성 알러지성 비염이란 일 년 내내 비염을 가지는 것으로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계절성 알러지성 비염이란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며 화초, 목초 등의 꽃가루와  곰팡이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알러지 항원 외에도 갑작스러운 온도변화나 찬공기, 먼지나 담배연기, 공해 등에 대하여도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오염이 심하거나 사람이 많은 곳, 황사가 오고 외출이 많은 봄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알러지성 질환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결막염의 증상을 동반할 수 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아서 알러지성 비염 환자 중에서 기관지 천식을 함께 가지고 있는 사람이 20-30%정도 된다고 합니다.

또한 알러지 비염이 있는 사람은 저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코감기,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발전하기 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있지만 확실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개인의  면역력을 기르고 자생력을 향상시키도록 예방과 양생에 중심한 한의학이 알러지 체질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