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이 진행한 것으로 위장의 점막근층까지 손상이 다다른 것을 위궤양(潰瘍)이라고 합니다. 즉 위벽이 허는 것으로 20~45세의 성인 남녀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십이지장궤양도 마찬가지로 십이지장에서 발생한 염증이 발전하여 조직이 손상되어 괴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궤양이란 조직이 상하면서 구멍이 생기게 되는 천공단계 이전까지를 말하는데, 궤양이 발전하여 천공이 될 경우 복강내로 음식물과 소화액이 들어가게 되어 복막염이 발생하고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위장 질환의 발전단계 : 위염 → 위궤양 → 위암 )

스트레스가 과하거나 체질적인 문제, 과음, 흡연, 타거나 고지방 음식의 섭취,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 약물(스테로이드 or 진통제)의 부작용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위산의 과다한 분비, 위점막의 보호인자 감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세균에 의한 위점막 손상 등이 원인이 됩니다.

위·십이지장염을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좋지 않은 음식물을 자주 섭취하여 비위에서의 수액 대사 시 병리적인 산물인 담음(痰飮)이 생기어 위·십이지장 궤양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위염이나 역류성식도염과 마찬가지로 가슴의 통증을 느끼나 우유나 알칼리성 음식, 제산제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통증이 몇 시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체중이 감소되며 빈혈이 생기며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관이 궤양에 의해 침입 당하게 되면 출혈이 일어나 토혈(吐血), 하혈(下血), 잠출혈(潛出血)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전혀 없다가 위장의 출혈로 인해 토혈, 하혈 등으로 갑자기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십이지장의 증상은 대체로 비슷하나 몇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통증의 경우, 위궤양은 식후 3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지난 후 통증이 나타나며, 십이지장궤양은 보통 소화가 되고 난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입맛은 위궤양의 경우에는 입맛이 떨어지며 소화불량이 많이 나타나나 십이지장의 경우에는 입맛의 실조와 소화불량 증상은 적은 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胃脘痛(위완통), 呑酸(탄산), 心痛(심통), 肝胃氣通(간위기통) 등으로 위·십이지장궤양을 설명해왔습니다.

그 원인을 대개 무절제한 음식섭취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정서적인 원인과 외부의 한열조습(寒熱燥濕)의 기후적인 요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즉 한의학에서는 위염을 비위의 한열조습(寒熱燥濕)의 사기(邪氣)가 편성(偏盛)하여 오거나, 지나친 생각(思)으로 인해서 생기거나, 비(脾), 위(胃), 간(肝) 등의 다른 장부와 연관하여 그 원인을 생각하였습니다.

증세는 비록 위장에서 나타나는 것이지만 원인은 위장에 국한되어 생각하는 것이 아닌 유기체적 입장에서 생각하였는데, 위음허(胃陰虛), 중초의 양기부족으로 인한 한성(寒盛), 간기울결(肝氣鬱結), 비허기체(脾虛氣滯)로 인한 담습(痰濕)이나 혈어(血瘀) 등의 원인이 이에 해당됩니다.

오장의 불균형이나 비위의 기체(氣滯), 담음(痰飮), 한열조습(寒熱燥濕)의 사기를 먼저 제거하고 비위의 균형을 잡아주며, 경우에 따라 소간화어(疏肝化瘀)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처방은 이로 인해 부족한 비위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며 염증을 제거하고 상처를 회복하는 처방이 주가 됩니다.

위·십이지장궤양은 치료와 예방에 있어 평소의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장질환의 대부분은 정신적인 영향이 매우 크므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