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산이 위에서 식도로 넘어와 식도벽을 자극하여 통증이 생기거나 식도의 염증, 궤양이 일어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본디 위와 식도 사이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존재하여 위액의 역류를 막아줍니다. 이 하부식도괄약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위액이 거꾸로 넘어오게 되는데, 이는 식도의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것이 반복될 경우에는 식도 점막에 궤양과 출혈을 일으키며, 식도조직이 괴사하며, 식도가 영구적으로 좁아질 수 있습니다. 심해지면 Barett's esophagus(바렛식도)로 변하게 됩니다.

서양에서는 흔한 질환이나 동양에서는 비교적 발명률이 적은 것이 특징인데, 이는 식생활과 관련이 깊습니다.

과식, 불규칙한 식사, 담배와 술, 지나친 스트레스, 자기 전의 야식, 자극적인 음식,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등이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 서양화 되어가는 식생활에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의 발병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보통 식후 30분 이내에 가슴의 오목한 부위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으며 쓰라린 통증과 함께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식도의 점막에 위에서 역행한 위액과 음식물이 닿아서 생기는 것으로 위액과 닿는 부분이 짓무르고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음식을 삼킬 수가 없게 되는 통과성 장애가 나타나며 통증이 어깨 부근까지 퍼질 수도 있습니다.

시큼하거나 씁쓸한 위액의 느낌이 입까지 자주 올라옵니다.

역류한 위산이 식도벽을 계속 자극하여 통증이 생깁니다.

만성 소화장애가 생깁니다. 떡이나 빵을 많이 먹은 듯이 소화가 잘 안되고 신트름이 나오며 더부룩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식사를 꺼리게 되므로 살이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식도에 출혈이 발생할 경우 구토를 하게 되면 붉게 보이며 대변이 검붉게 나타납니다.

역류한 위산이 폐까지 들어가게 되는 경우 기침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자려고 누울 때 심해지거나 아침에 일어나서 연속적으로 기침을 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역류성 식도염을 탄산(呑酸), 토산(吐酸), 조잡( 雜)이라 하였고 이들의 주된 원인을 한열의 조화가 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음양오행으로써 오장의 생리와 병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의 오행(五行)은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의 오장(五臟)과
산(酸), 고(苦), 감(甘), 신(辛), 함(鹹) 의 오미(五味)에 대응됩니다.

탄산(呑酸), 토산(吐酸)이란 신맛이 올라오는 증상입니다.

신맛은 산(酸:신맛 산)미로 간목(肝木)에 해당됩니다.

금(金)은 본디 목(木)을 억제하여 조절을 하는데 이 금(金)이 약해져 목(木)이 극심해져 목에 해당하는 산(酸)이 올라오는 것이 토산증이라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금이 약해지는 이유는 화(火)가 치성하여 금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비위(脾胃)에 습열(濕熱)이 울체되어 소화되지 못하는 경우나, 간기(肝氣)가 울결(鬱結)되어 통하지 않아 간(肝)의 양(陽)적인 기운이 상승하여 발생하는 경우(肝陽上亢)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음식물이 너무 뜨거우면 그 열기(火) 때문에 위액이 역류하여 올라오게 되는 급성 식도염이 생기는데, 이는 화(火)가 치성하여 생기는 토산(吐酸)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밖에도 화를 내거나 마음이 상해서 기(氣)가 상역(上逆)하고, 심포 경락이 시작하는 부위인 가슴의 중앙 부위가 아픈 경우나 폐장의 이상으로 폐장 바로 아래 폐경맥이 지나는 횡격막 근처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도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병이든지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에는 바른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그 치료는 간, 심, 비위의 열(熱)에 초점을 두어 성한 열을 내려주거나 폐를 강화시켜 기운을 화평하게 해주는 방법, 식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소화기계를 튼튼하게 해주어 치료를 해주는 방법 등이 이용됩니다.

따라서 침구치료로 장부 경맥의 막혀있던 체기를 뚫어주며 탕약으로 장부의 한열을 바로잡고 장부가 허할 경우 튼튼히 보해줌으로써 치료하는 것을 주로 합니다.

폐와 신을 보해주며 위장의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작용의 윤활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토(土를) 보(補)하기 때문에 생금(生金) 생수(生水)하여 탄산(呑酸)에 효과가 있습니다.

위산 중화 효과와 위벽 보호작용이 있습니다.

지혈작용을 하며 소화효소가 풍부하고 비타민 U라 불리는 S-메틸 메티오닌 성분이 상처난 위점막의 회복을 도와줍니다.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는 수용성 섬유소로 이루어져 있어 위장의 자극이 적습니다.

포공영은 민들레를 뜻합니다.
간, 위로 들어가서 열을 식혀주고 피를 맑게 하며 독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여, 식도의 열을 없애고 상처를 돌보아 줍니다. 각종 염증과 소화장애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의 뿌리인 연근을 말합니다.
심장, 위, 간장의 경락에 작용하여 오장을 보하고 진액을 보충해 줍니다. 지혈효과가 있기 때문에 식도하부가 상하여 나타나는 출혈에 좋으며 가슴의 답답함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밖에도 객혈이나 코피, 치질, 소변 출혈 등을 지혈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