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는 장내의 대변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남아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매우 흔한 질환으로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3~4배 정도 많이 나타나며 여성의 30%정도는 변비가 있다고 합니다.

주된 증상은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빵빵해지며, 아랫배가 나와 똥배가 생기며, 배변 시 잔변감이 남고, 항상 뒤가 묵직한 느낌이 들며 피부가 나빠지고 입냄새가 나고,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육류의주의 식습관을 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섬유질의 섭취와 수분의 섭취가 중요한데, 하루에 1.5~2리터 정도의 수분과 20~35g 정도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신체 조직세포의 분비액의 양이 줄어들고 탁해지며 끈적이게 됩니다. 이는 대장 안쪽의 변이 원활하게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므로 변이 대장 안에 잘 머물게 됩니다

젊은 여성층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원인입니다.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식사량이 자연스레 줄게 되는데, 변의 양 역시 줄어들게 됩니다. 변의 양이 줄어들게 되면 배변횟수가 줄어들게 되며 배변욕구를 잘 느끼지 않게 되기 때문에 변이 장내에 오래 남아있게 됩니다. 또한 대장속이 비어있는 상태가 되어 대장이 과도하게 수축하기 때문에 복통을 유발하며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소식이 좋다고 해서 식사를 잘 거르고 너무 적게 먹는 것도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운동이 부족해 신체 활동량이 적으면 장의 연동능력 역시 떨어지므로 변비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현대인들의 업무 특성상 운동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따라 변비가 늘어가는 추세가 이를 반영해주고 있습니다.

배변 욕구를 참는 것은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아침식사 후의 배변 욕구는 잠잠했던 대장이 연동운동을 시작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를 반복하여 참는 것은 변비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대장암, 선천성·특발성 거대직장, 탈장, 치질, 대장협착,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파킨슨 병, 하반신 마비 등 기타 질환에 의해서도 변비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진통제나 빈혈치료제, 제산제, 경구피임약, 고혈압치료제 등을 과용하면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변비약이라 할지라도 과용하게 되면 대장의 연동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더 심한 만성변비로 진행되기가 쉽습니다.

경련성 변비라 하기도 합니다. 주로 위장에 열이 있어 진액이 말라 변이 돌처럼 딱딱해져 발생하는 것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정신적인 원인(스트레스)으로 인한 간기울결(肝氣鬱結)이 원인이 되어 생긴 기체(氣滯)변비나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뱃속에 쌓여 생기는 식적(食積)변비 등도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예민한 사람이나 여성, 위·십이지장 궤양이나 담석증, 만성 충수염, 만성 췌장염 등 열(熱)로 분류되는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증상은 변이 잘 나오지 않고 통증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도 토끼똥처럼 작은 덩어리가 떨어지는 형태로 나오며 잔변감이 생깁니다. 얼굴에 열이 자주 올라 붉어지고 소변이 붉어지며 입 냄새가 심해지고 입이 바짝바짝 마릅니다. 속이 가득 차는 듯 답답한 느낌을 잘 느끼며 복부를 만지면 통증을 느끼며, 가스가 차고, 심하면 두통과 현훈, 구토증상도 나타납니다.

이완성 변비라 하기도 합니다. 위와 장이 허약해져서 오는 허증(虛症)으로, 대장의 기운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연동운동이 잘 되지 않아 대장의 음(陰)인 진액과 음혈(陰血) 즉, 수분이 적어지므로 대장의 윤기가 줄어들어 대변이 굳고 잘 나오지 않게 되는 변비입니다.

식사가 불규칙하고 잘 거르는 여성이나 출산 후, 운동량이 적은 사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기운이 떨어져 있는 노인이나 선천적으로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증상은 변을 며칠 보지 못해도 통증을 느끼지는 않으며 변이 굵고 딱딱합니다. 때때로 복부 좌측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변비가 더 많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상대적으로 신체활동이 적고 복근의 힘이 약하여 대장의 밀어내는 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생리를 하는데, 이 때 발현되는 호르몬인 황체호르몬은 배란에서 생리 시기 까지 주된 작용을 합니다. 황체호르몬은 대장 연동능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배란이후 생리 후반까지는 황체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므로 변비 증상이 심해집니다. 이와 반대로 생리가 시작되면 황체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지므로 변이 더 무르게 나오게 됩니다.

다이어트로 식사와 변의 양이 적어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며 임신 역시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초기에는 입덧 때문에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쉬운데, 이는 변의 양을 줄이게 되기 때문에 변비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후 임신기에는 장운동을 억제하는 황체 호르몬이 유지되며 자궁이 커지며 대장을 압박하게 되므로 변의 배설이 용이하지 못하게 됩니다. 임신 중 운동 부족이나 빈혈을 위한 철분장애와 소화장애를 위한 제산제 역시 임신중의 변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임신 전에 변비가 있던 임산부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나며, 출산 후에도 회음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어 배변 시 통증을 만들고 배변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배변이 곤란해져 변비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비를 그 종류에 따라 허·실을 판단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 침과 뜸을 기본으로 하고 한약을 처방하여, 비위 소화기계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대장의 연동능력을 강화시켜 치료를 합니다. 이에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변비의 치료에 있어서는 환자 본인의 생활 개선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변비의 원인은 바로 잘못된 생활 습관에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 바른 식습관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배변 욕구가 생기지 않더라도 배변시간을 정하여 배변 횟수를 늘려줍니다.
배변 시간도 너무 늦지 않게 해줍니다. 정상적인 배변 시간은 1~2분이면 적당합니다.
배변에 집중을 하고 힘을 너무 억지로 주지 않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복근과 장의 연동능력을 향상시켜주므로 운동이 부족한 사람은 운동량을 증가시켜 줍니다.
식사 후 바로 눕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식사 후 바로 눕게 되면 장내 음식물의 이동시간이 증가되므로 좋지 않습니다.

아침 식사는 꼭 해야 합니다. 아침 식사는 배변반사를 일으켜 배변을 돕기 때문입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곡류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변비는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방법만으로도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지방 육류, 어패류, 음료, 과자 등의 인스턴트식품
방부제나 색소 등이 많이 첨가된 식품후추, 고춧가루 등의 자극적인 식품
백설탕, 맛소금 등의 화학조미료
술, 담배, 커피, 라면, 계란, 튀김 등 장내에서 오래 머무는 식품

너무 차지 않은 생수(하루 1.5리터 이상)
녹차, 감잎차, 식혜, 결명자차, 요산균 요구르트
우엉, 죽순, 부추, 샐러리, 파, 콩나물, 부추, 배추, 미나리, 양배추 등의 야채
사과, 배, 수박, 참외, 자두 등의 과일류
감자, 고구마, 토란 등의 구근류
팥, 강낭공, 완두콩, 된장 등의 콩류
미역, 김, 다시마 등의 해초류
간장, 참기름, 들기름, 멸치, 깨소금 등의 천연 조미료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좋으며 우울증이나 불안상태에 기인하기도 하므로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인 변비상태나 다른 기질적인 원인에 의해 대장의 굴곡내벽이나 소장의 융모 사이에 오래 남아 있는 변을 말합니다.

만성변비는 숙변을 유발하기 마련인데, 숙변은 체내에 단지 오래 머무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독성물질을 배출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장 내의 숙변은 일산화탄소, 스카톨, 암모니아, 메타놀, 메놀, 인돌, 질산, 아민류, 니트로화합물, 스테로이드 화합물 등의 발암성 물질과 오염물질을 만들어 혈액을 오염시킵니다.

그 결과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저하시키며 성인병인 고혈압, 동맥경화, 뇌출혈, 뇌졸중, 뇌경색과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인 당뇨 등을 일으키며, 간으로 통하는 간 문맥을 타고 간의 해독작용을 방해하여 각종 간장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숙변으로 인한 독소는 과산화지질을 형성하는데, 이는 세포의 DNA를 파괴시키거나 변형시켜 암을 유발하며 치매나 노화의 원인이 되고 피부 미용에도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간장의 기능 역시 저하되므로 영양소의 흡수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편식을 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불러오게 되며 체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하게 됩니다.

변비의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 변이 가늘고 시원치 않으며 잔변감이 있습니다.
- 단단한 변이나 설사가 반복됩니다.
- 방귀나 변에서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잘 찹니다.
- 똥배가 나옵니다.
- 입 냄새가 심해지고 몸에서도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유 없이 우울하고 짜증이 심해집니다.
- 늘 피곤하고 기력이 떨어집니다.
- 피부가 상하며 부스럼, 기미, 여드름이 생깁니다.
- 머리가 계속 아프고 감기가 자주 걸립니다.
- 기본적인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 미네랄 등 미량 원소의 결핍이 일어납니다.
- 소화가 잘 안되어 명치 끝이 답답합니다.
- 밤에 깊은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생활습관과 변비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며 구체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식과 폭식을 즐기는 습관
섬유질 섭취가 적고 육식을 즐기는 습관
짜게 먹고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
밥을 잘 씹지 않고 물이나 국에 말아 삼키는 습관
변비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경우
소화액의 분비가 적어 장기능의 이상이 있는 경우